실리콘마이터스, "2013년 IPO 검토한다"
실리콘마이터스, "2013년 IPO 검토한다"
▶ 허염 대표 인터뷰...일본·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
<오동혁 기자>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실적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실적이 예상치에 도달할 경우 내년쯤 기업공개(IPO)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사진)는 "연말까지 실적을 모니터링 한뒤, 2013년 코스닥 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마이터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전력관리 반도체(PMIC) 전문회사다. 반도체 제조공정 중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 및 판매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회사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래처는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다. 실리콘마이터스는 설립 초기단계에 미국 벤처캐피털인 팩벤월든벤처(PacVen Walden Ventures)로부터 6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팩벤월든벤처의 투자 밸류에이션은 자본금 대비 20배 수준이었다.
회사는 이후 추가펀딩 시점이 다가오자 국내 투자시장을 노크했다. 하지만 국내 벤처캐피털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밸류에이션 산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파트너인 팩벤월든벤처와 또 다른 미국 투자회사인 이플래넷벤처스(ePlanet Ventures II, L.P) 등으로부터 총 1200만달러 규모의 추가펀딩을 받았다.
허 대표는 "회사의 매출액 대부분이 국내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을 파트너로 끌어들이고 싶었지만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해 주는 곳이 없었다"면서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쪽 파트너들과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마이터스는 설립 이후 매년 두배 이상의 실적성장을 기록해 왔다. 2010년에는 매출액 52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6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달성, 사세를 크게 확장했다. 올해는 매출액 목표치로 1500억원을 잡았다. 허 대표는 "올해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일본·대만·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술개발에 집중해 온 결과 조만간 사업영역을 액정디스플레이(LCD)-발광다이오드(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을 포함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